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세벌식/자판 종류 (문단 편집) ==== 3-91 (공병우 최종 자판) (1991) ==== [[파일:3 Set Final_F.jpg]] [[파일:공병우 세벌식 3-91.png]] [[공병우]]는 1980년대에도 전산 환경에 맞추어 공세벌식 자판을 실험과 통계를 통해 지속적으로 개량하였는데, 공병우가 직접 개발하던 '공병우 글자판(공자판)'의 마지막 버전을 3-91 자판이라고 부른다. 할당된 한글 자모수는 겹자모를 포함하여 모두 58자이다. 한국어에 많이 쓰이는 음소를 자주 쓰이는 손가락 위치에 배치함으로써 타자속도를 높이고 손의 피로도는 줄였다. 이 자판 배열은 '공병우 최종 자판'으로 발표되고 '공병우 글자판' 또는 ‘공자판’으로 불리었다. [[Windows 95]]가 '세벌식 최종'으로 이 자판을 표시한 이후, 이 이름이 '모든 세벌식 자판의 마지막 자판'이라는 [[이름과 실제가 다른 것|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용어]]임에도 불구하고 흔히 '세벌식 최종'이라고 소개되고 있다. 그러나 '공병우 최종 자판'이 1991년에 나왔다는 공감이 있었고,[* 컴퓨터 자판만이 아니라 기계식/전자식 타자기 자판까지 아우른 공병우 최종 자판은 1992년에 완성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오늘날 알려진 것과 배열이 조금 다른 '공병우 자판'이 1991년 9월에 나온 적이 있었고,[[https://pat.im/1188|(그림 7-10)]] 한글문화원이 1993년에 발행한 안내문([[https://pat.im/916|공병우 최종 자판과 390 자판의 비교]])에는 '공병우 최종 자판'이 '1992년 초에 완성한 자판'이라는 설명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1991년 9월에 소책자로 공개된 배열은 널리 알려지지 않았고, '공병우 최종 자판'이 1991년 말에 한글 배열은 틀이 잡힌 채로 1992년에 기호 배열이나 타자기 배열 쪽이 보완되었을 수도 있다. 그러므로 '공병우 최종 자판'이 1992년에 나왔더라도 3-91 자판으로 불리는 것에 따르는 문제점이나 혼란은 크지 않다.] '최종'이라는 말이 부르는 오해를 피하기 위해서도 3-91 자판이라고 부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2000년대까지 있었던 옛 세벌식 사랑(sebul.org)에서 '세벌식 최종 391'이라고 이른 적이 있었고,[[https://pat.im/1148|(그림 8-16)]] 다른 곳에서도 '391' 이름이 더러 쓰인 적이 있었다.[[https://kldp.org/node/57110|사례 #1]] [[https://m.blog.naver.com/seo330/150010902963]|사례 #2]] 국립국어원이 2007년에 펴낸 연구보고서 〈컴퓨터 키보드의 한글배열연구〉(연구책임자:김국, 연구원:유영관)에서는 "391 자판(소위 최종식 자판으로 불리지만 최종식이란 용어는 개념이 부정확하고 객관적이지 않으므로 식별을 위해 391이라 칭한다. 3벌식 91년형이란 의미이다)"라고 하였는데, 이는 그 동안에 더러 쓰이던 '391' 이름의 뜻을 이야기한 것이다. 모든 겹받침이 들어있고[* 심지어 '곬'이나 '옰'에만 쓰이고 그나마도 자주 쓰이지 않는 [[ㄽ]]이나 '읊다'에서만 쓰이는 [[ㄿ]] 받침까지 들어 있다.] 한국어에서 많이 쓰는 문장부호인 ·([[가운뎃점]])과 둥근 큰따옴표나 ※도 따로 들어 있어서 '한국어 타자에 특화된 문장용 자판'이라는 평이 있다. 하지만 둥근 따옴표는 오늘날 그 효용성이 떨어지는데다, 한국어에서 공식적인 문장부호로 쓰이는 대괄호와 중괄호가 빠져있고, 오히려 한국어에서 공식적으로 쓰지 않는 ;이 있는 등 한글 자판으로서 갖추지 못한 부분 또한 존재한다. 대부분의 특수문자의 위치가 [[QWERTY]]와 다르거나 아예 없기 때문에, 배열을 외우기보다 자판을 쿼티 자판으로 전환해 특수문자를 입력하고 다시 자판을 바꿔 한글 타자를 하는 사용자가 적지 않다. 겹받침을 모두 넣느라 자리가 부족함에도 큰따옴표는 3개, 마침표는 2개, 쉼표는 2개의 자리를 차지하는 등 한정된 개수의 키를 효율적으로 쓰지 못하는 면도 있다. 2000년대 이후에는 3-91 자판(공병우 최종 자판)이 "세벌식 자판 가운데 가장 권위 있고 가장 많이 쓰이며[* 비공식적인 통계에 의하면 60% 이상이 사용한다고 한다.], 보통 [[세벌식]]이라고만 말하면 이것을 가리킨다"고 소개되기도 한다. 그러나 1990년대에는 보급하는 주체인 [[한글문화원]]도 3-91 자판의 배열을 완벽히 그린 예가 드물어서[* 3-91 자판 배열이 정확하게 실린 예는 월간 《한글정보》 1993년 8월호에 실린 배열표에서 볼 수 있다. ([[https://pat.im/1147|한글 문화원이 보급한 세벌식 자판 - (7) '공병우 자판'에 마침표를 찍은 '공병우 최종 자판' ②]]의 그림 7-12) 하지만 일반 사용자들에게 배포된 한글문화원의 자료나 딱지는 틀린 데가 전혀 없는 3-91 자판 배열을 담지 못했다.] 둘 이상의 자료를 대조해야 정확한 배열을 알 수 있었다. 복잡한 기호/겹받침 배열에 발목이 잡혀 [[IBM]] 기종에서 3-91 자판을 제대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나오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다. [[Microsoft Windows|윈도우]] 제품이 가장 먼저 3-91 자판을 지원했지만 배열이 틀리게 구현되어 2000년대까지 거듭 수정해야 했고, [[ᄒᆞᆫ글]](아래아한글)은 1997년부터 3-91 자판을 지원했지만[* ᄒᆞᆫ글 97에서 자판 설정 파일을 불러서 쓰는 방법으로 3-91 자판을 쓸 수 있었다.] 1990년대에는 정확한 배열이 들어가지 않았다. [[한글문화원]]은 3-91 자판도 보급했지만, 3-90 자판을 주로 보급하던 기조를 공식으로 취소하지는 않았다. 3-90 자판과 3-91 자판은 단체 차원의 합의를 거쳐 꾸준한 홍보 활동을 통하여 보급되었으므로, 단지 [[공병우]]만의 작품이라고 하여 3-91 자판의 정통성이 3-90 자판보다 높다고 보면 [[공병우]]가 운영한 [[한글문화원]]의 권위를 가볍게 보게 되는 모순을 낳는다. 표준 규격이나 대표 배열을 세우는 작업이 이루어지는 때에는 두 자판 배열을 개선하거나 절충한 다른 배열을 내세울 수도 있으므로, 3-90 자판과 3-91 자판 가운데 어느 한쪽만 옳다는 시각으로 정통성을 너무 따질 필요는 없다. [[한글문화원]]은 1992~1993년 무렵에 3-90 자판이 쓰이던 [[IBM PC 호환기종]]에 3-91 자판을 보급하려는 뜻을 내비친 적이 있었다.[* [[https://pat.im/1149#2|한글 문화원이 보급한 세벌식 자판 - (9) 1995년에 나온 공세벌식 자판 개선안과 신세벌식 자판]]의 그림 9-7에 그에 관한 한글문화원의 안내문이 있다.] 하지만 [[IBM PC 호환기종]]을 쓰는 프로그램 개발자들과 일반 사용자들의 호응을 얻지 못하여 IBM 기종에서의 프로그램 지원과 보급은 뜻대로 되지 않았다. 그래서 1994년 무렵에는 3-90 자판은 [[IBM]] 계열 컴퓨터에 보급하고, 3-91 자판은 [[Macintosh(컴퓨터)|매킨토시]] 계열 컴퓨터에 보급하는 것으로 [[한글문화원]]의 입장이 정리되었다.[* 컴퓨터 기종에 따라 다른 세벌식 자판을 보급한 것은 한글문화원 쪽에서 외친 '글자판 통일'에 어긋나는 일이었지만, 개선안이나 표준안을 마련하는 일에 대비하여 잠시 후보안(3-90, 3-91)을 두고 검토하는 단계를 거치는 것으로 여길 수 있었다. 그런 점에서 3-90 자판과 3-91 자판을 함께 알리는 것은 [[한글문화원]]의 운영자인 [[공병우]]의 권위와 고집을 존중하면서 더 다양한 요구를 받아들여 미래에 쓸 자판 배열을 마련하는 길이 될 수도 있었다. 하지만 개선안에 자리를 넘겨 주었어야 할 후보안들(3-90, 3-91)이 후속 개선 작업이 잘 이어지지 못하는 바람에 아직도 그대로 쓰이고 있다. 더 나은 세벌식 자판을 바라는 입장에서 아쉬울 수 있는 대목이다.] [[한글문화원]]이 세벌식 자판 보급을 주도하던 1990년대 초·중반에는 [[Mac(컴퓨터)|매킨토시]]가 아닌 다른 기종에 3-91 자판을 보급하려는 뜻을 접어야 했지만, 1993년부터 [[Microsoft Windows|윈도우]] 제품에 3-90 자판과 3-91 자판이 들어가기 시작한 것이 1990년대 후반 이후에 3-91 자판 사용자가 급증하는 원인이 되었다. 그 외의 사항에 대한 3-90 자판과 3-91 자판의 비교ㆍ대조에 대해서는 [[세벌식/자판 종류#s-5|바깥 고리]]를 참고.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